2024-09-07 15:26
얼마전에 돌아가신 김민기 선생님은 항상 그러셨대.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이 있어야한다고...그리고, 실제로 90년대초반에 노래극을 제작했는데, 무대에 올리진 못하고 LP로 노래만 나왔었어. 내가 국민학교 3학년? 아님 4학년 암튼 그 즈음에 그 노래들을 많이 듣고 따라했고 나중엔 내 아이에게 들려줬지. 노래극이다보니 뮤지컬 노래같고, 듣기에도 재밌거든.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이젠 자기도 불러. 김민기선생님은 나를 모르고, 이미 돌아가셨지만, 선생님의 바람대로 공연은 아니지만 그 앨범의 노래를 듣고 상상을 펼치고, 꿈을 꾸고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했던 어린 소녀가 있었다고.. 외롭거나 슬플 때마다 노래를 들으며 나 자신을 돌볼 수 있었어. 그러니,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 노래는 꼭 있어야 하는 게 맞아.
나는, 개똥이를 각색해서 무대에 올리고 싶어.
아니면 누가 좀 잘 만들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