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01:44
예전에 클라이밍 센터를 할 때 회원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던 얘기가 있었다.
'손이 없다고 생각하고 하세요.'
스스로 떠오른 생각은 아니다. 만화 베가본드에서 작중 미야모토 무사시가 생전 검을 처음 잡아보는 농민들에게 툭 던진 한마디였다.
러닝이 유행이다. 착지법, 팔치기, 체간 정렬, 호흡 등 생각보다 단순하지가 않다. 아니, 않아 보인다.
하지만.
'발이 없다고 생각하고 뛰세요.'
많은 문제들이 저절로 풀릴 것이다.
덧붙이자면 음악은 듣지 않는 게 좋다. 나아지고 싶다면.
한 번에 하나씩 해야 는다.
밥을 먹을 땐 밥을 먹고, 똥을 쌀 땐 똥을 싸고,
뛸 땐 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