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01:46
철 없던 어린시절 이야기 하나 푼다.
2003-2004년정도 였던 것 같다. 난 해군하사였고 동해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내 바로 직속 수병으로 진호라는 친구가 있었다. 동갑에 같은 서울 출신, 진호의 베프들이 나랑 같은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점등을 계기로 우린 계급과 상관없이 둘이 있을 땐 친구처럼 지냈다. 어느날 진호 부모님이 면회를 오셨다. 진호 부모님은 정말 지금도 가끔 기억나는 좋은 분들이다. 암튼 동해에 있는 한 모텔 403호(정확하지는 않음)에 방을 잡으셨고 우린 밖에나가 싱싱한 회를 안주 삼아 기분좋게 술을 마셨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서 홀로 1층에서 전화를 하고 계단을 이용해 방에 올라가서 잠이 들었다. 중간에 새벽에 목이 말라 눈을 떴는데 진호가 옆에 자고 있어서 깰까봐 그냥 다시 누워잤고 해가 눈이 부셔서 일어났을 때 살짝 눈을떴는데 진호가 이쪽 저쪽 사방에 있었다. (댓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