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00:52
우연히 책장을 정리하다 오빠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오빠글을 읽어 보았다
오빠가 초등학교때부터 썼던 일기장이 고스란히
간직해 있었다 일기를 보면서 빵터졌다
가끔 사진을보면 오빠가 울고 있는사진이
있는데 내가 오빠를 많이 때렸나?
문득 일기를 보면서 엄마한테 물어봤다
어렸을때 오빠는 어떤 아이였는지
초등학교 일기를 보면서
오빠가 참 착한아이였구나 했다
엄마가 오빠는 순했고 엄마 손을 꼭 잡고 다녔다고
한다
나는 엄마?
엄마가 나는 밖에 나가면 해질녘에 집에 왔다고
했다 왈가닥에 어렸을때 사진을 봐도 굉장히
개구졌을것 같긴 하다
지금 오빠는 포르투갈에 있다
신기하게 내가 가고 싶었던 포루토에 발령이
났다
포르투갈에서 오빠를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내가 5년전에 힘들때도 오빠는 내가 마음을
털어 놓을때까지 다그치지 않고 묵묵히
기다려 주었다
멜번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오빠가 준 편지를
보고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난다.
고맙고
또
고마운 친구같은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