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11:40
베르나르 뷔페(Bernard Buffet, 1928년 7월 10일 ~ 1999년 10월 4일) 전시회. 한가람미술관. 전시회 내부 사진 촬영 금지 및 사후 70년이 지나지 않은 작가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 작품의 제목만으로 감상문을 남긴다.
1945년 10월 30일, 17살인 뷔페가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아버지는 내연녀와 시간을 더 많이 보냈다는 뷔페의 배경을 시작으로 그의 생애를 따라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생애 약 8,000여점의 그림을 남겼다고 한다.
<욕실> (1947) <방안의 벌거벗은 남자> (1948)
약 2년 전 어머니를 여읜 뷔페의 두 작품이 나란히 배치되었다. 비교적 선명하게 그려진 나체의 젊은 여성은 욕실에, 남성은 침실에 있다. 두 인물 모두 정면을 응시하지 않고 각각 욕조와 침대를 응시하지만, 두 공간 모두 창문이 열려있다. 그 이후로도 보이는 <젊은 여인>과 젊은 남성 모두 깡마른 회색빛 몸으로 그려져 시체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