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03:45
현재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은 음악 작곡과는 전혀 상관 없는 일이지만서도… 가만히 세어보니, 무언가 음악적인 창작을 해본건 중학교때 부터인듯 싶음. 부모님께서 공부를 위해 사주신 PC에 번들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중에 하나가 “MIDI 오선지” 프로그램인데, 이게 지금으로 흔히 말하는 DAW같은 시퀀싱 프로그램이고, PC에 붙어있던 사운드카드의 general midi 사운드로 내가 마우스로 찍는 음표를 다양한 소리로 들을수도 있었지. 수십개의 .mid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프로그램에서 열면 해당 곡의 오선지가 쫘악 펼쳐지는데, 그걸로 하나하나 뜯어보고 나름 독학을 하고. 점점 그러다보니, 새로운 소리에 목 말라서, 소프트웨어로 구현된 module을 다운로드해서 접목시키기도 하고, 결국에는 하드웨어로 갖고 싶어서 모듈과 건반도 용돈 싹싹 긁어모아서 구입해서 쓰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게 아닌지라, 아직까지도 불협도 나오고, 고개를 갸우뚱 하게 되는 짓도 벌이긴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