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05:29
2. 어떻게 보이고 싶은데?
이력서를 보고 상대가 '이런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했으면 하는 게 있어야 해.
그냥 6개월 프로젝트 했고, 1년 프로젝트 했고. 이건 그냥 이력인데, 이력만 적으면 읽는 사람이 또 생각을 해야 하거든. '아, 이 이력이면 이런 일을 시켜도 될까?' 하는. 그러니까 이력서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드는 거야. 그럼 피곤하거든. 그럼 일단 보류하지.
그런데 '1년 프로젝트 하면서 OO을 XX만큼 개선했습니다'라는 식의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을 덜 하도록 쓰면, '아, 이 사람 뽑으면 우리 회사 와서 이런 일을 해주겠구나'라고 정리가 되거든. 그럼 이력서를 수십장 훑었을 때 기억에 남아.
결국 어떻게 보이고 싶은지 생각했는지 여부가 꽤 많은 생각 뎁스를 스킵시켜주는 거거든. 보통 이런 사람이 일도 그렇게 해.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