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06:10
이런 아픈 스토리를 소재로 내 퍼스널 브랜딩조차도 해본 적이 없어. 불쌍해보이는 게 싫었거든. 사실 생긴 게 불쌍하게 생기질 않아서… 난 되게 개그스러워서 사실 개그맨을 하려고 하다가 노래를 잘해서 대학가요제도 나갔거든.. 근데 공부를 잘. ㅋㅋ켁
그런데 정말 그 사이에 남편이 잘못되지 않고 잘 버텨준 거… 너무 정말 기특하지 않아? 우리 애가 초3이었나.. 애한테 너희 아빠의 직업은 병마와 싸우는 일이라고 얘기했어. 그것이 늬 아빠의 일이고 넌 공부고 엄마는 사업이고.
아이가 고1때였나 기숙사에 있는 딸에게 아빠가 많이 나앗다고 소식을 전하니 이러더라고. ”얼마나 본인 일을 잘하는지, 아빠 너무 기특해. “
제가 나은 딸이 맞습니까… 하면서 아이도 잘 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
솔직히 나도 막내고 집안일 한 번 안하고 포시럽게 자라서 내가 이런 일을 감당을 할 수 있으리라곤 생각을 못했어. 그런데 하더라고. 내가 생각보다 책임감이 강하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