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06:38
오랜만에 아침 산책.
가을이 보인다.
가을소리가 들린다.
아침 일찍 탄천을 걸었다. 6:30~8:30 두 시간 정도.
매미소리는 사라지고 가을 풀벌레 소리가 들렸다.
과꽃은 늘 소녀처럼 예쁘군.
간만에 들어보는 개울물 흐르는 소리가 정겹다.
돌아오는 길에 쑥을 따서 부드럽게 뭉개어 코에 넣고 숨을 들이킨다. 은은한 쑥향에
기분이 좋다 . 풋풋하고 시원한 향이 난다.
쑥을 말려서 은근하게 끓인물을 음료수 대신 장복을 하면 좋은데… 아직 시도를 못해봤다. 시골에서 살면 쉽게 구해서 먹어 볼텐데. 보약도 좋지만 쑥이나 구절초등 흔한 약초를 물처럼 장복하는것이 건강엔 더 유익하다. 요즘엔 형님 덕분에 삼지구엽초 를 커피메이커로 내려서 사무실에서 매일마시는 중.
코는 뇌신경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된 기관이라고 한다. 독사에게 물려도 신경계가 영향을 받으려면 몇 분 이상 시간이 걸리지만, 독가스는 수 초 이내에 신경계에 영향을 준다.
그만큼 사람은 향에 민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