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12:24
내 사랑 Union 자전거
이 친구는 그 전 검정색 자전거를 도둑맞아서
Ebay에 올라온 베를린 광고를 보고
우리 주희가 픽업가서 내가 받아다가
기차타고 함부르크로 이사 온 친구였다.
몇년간 나와함께 정말 좋은 추억 많이 쌓고
원래는 서브용으로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이사할 때 정리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Ebay랑 이웃들끼리 공유하는 싸이트 올려놨었다.
오늘 예쁜 한 친구가 와서 한번 타 보더니
바로 사 가겠다고 결정을 하고
내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자전거 바퀴에 펌프질도 해 주고
방금전 새 주인에게 입양보냈다.
이사를 하면서 물건들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작별 인사를 할 때가 자주있는데
이사를 핑계로 평소보다는 그 이별이 쉽긴 하지만
그래도 함께 쌓아온 추억을 떠나보낸다는 마음에
좀 그렇다.
행복하게 잘 살아 내 Union 자전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