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 새로운 시작이 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끝이 와야만 해. 특히 어렵고 아프고 힘든 끝맺음일수록 새로운 시작의 소중함을 확연히 느낄수 있지. 시작에는 항상 끝이 있듯이, 마찬가지로 끝에는 언제나 시작이 따라와. 지금 내가 힘들다고해서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하면 안되는 이유지. 눈 딱감고 잠시만 버텨보면, 몇년 후 나에게 지금의 이 시간은 그래도 그땐 견딜만한 시간이었다고 기억될거야. 과거란, 언제나 미래에 있는 현재 나에게 힘들었어도 미래의 지금보단 좋았던 시간으로 기억되더라고. 그러니까 버텨보자. 내가 비록 38살밖에 안먹었지만, 보기보다 사나운 팔자를 가지고 인생 풍파 이것저것 겪어보니 그렇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