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13:22
관심은 없는데. 그리곤 또 조용하다. 난 오빠의 말머릇을 너무나 잘알고있다. 또 내가 반기는 말을 아닐듯. 오빠가 얘기를 이어갔다. “관심없는데. 내가 얼마전에 파티에가서 술을 좀 많이 마신거같아. 그날 쟤가 나한테 키스를 했어. 지금우리가 믿음이 중요한걸 아니까 내가 얘기해주는거야. 그런데 같은학교에 같은 전공이라서 항상 마주치고 같이 어울리는 사람도 같아서. 어쩔수없이 항상 근처에 있는. 근데 정말 난 기억도 잘 안나고. 미안해. 난 정말 너밖에 없는데”.
키스보단 난 오빠가 그여자가 오빠에게 고백도 하고 근처에서 맴도는데 그 애에게 그럴수있는 여지를 준게 더 화가났다. “오빠. 솔직히 말해줘서 고마워. 근데 이미 오빠가 술먹고 뻗어서 그여자가 전화받는순간 내 믿음은 깨진듯해. 우리 일년에 몇번도 볼까말까인데 나 너무 힘들어. 우리 시간을 좀 가지고 생각을 좀 정리해보자”. 오빤 계속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럴수록 난 지쳐갔다. 오빠와의 미래가 점점 흐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