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14:55
아이들을 가르친지 18년 차.
원래 꿈은 아니었고, 학비를 벌기 위해 시작했던 일이었는데 업이 되었어.
가는 데 마다 학부모 뿐만 아니라, 고용주들도 만족했지. (그만 두면 계속 전화 와..다시 와 달라고)
그래서 나는 이게 내 천직인가 싶었어.
아이를 낳고 내 공부방을 차렸을 때 나름 자신이 있었어. 생각 보다 금방 자리 잡았지.
그런데 요즘 생각이 많아..
내가 애들을 가르칠 깜냥이 되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드네.
내 예민함과 꼼꼼함이 내 진짜 실력을 가리고 있었나 싶고..
아이들에게 쏟는 관심과 애정이 내 오지랖인가 싶고..
공황장애가 온 것 같아 .
나 그만 두는게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