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15:25
난 첫째 말알아듣고 말할때부터
엄마이름 전화번호 툭치면 억하고 나올때까지
자주 알려주고 놀이처람 같이외우고 뜬금없이물어보고
그랬었거든.
아이6세때 동네 축제갔는데 둘째친구를 마주쳐서 안녕
하고인사하는순간 첫째는 내가 계속 앞에간다생각하고
혼자 직진을 한거야.
나도 순간 옆에잘있나 봤는데 저 앞에 혼자갔더라구
깜짝놀래서 쫓아가는데 첫째가 옆에 스텝같은
형누나들한테 막달려가더라구
그래서 내그 막 쫓아가서 %%아 ! 엄마여기있어!
하고 그 스텝들한테 고맙습니다 이랬더니
그 스텝중 한분이
'저희한테 오자마자 저희엄마 ◇◇◇!
전화번호 ♧♧♧-♧♧♧♧-♧♧♧♧ 이에여!'
이럼서 울면서 말했다는거야 ㅎㅎㅎ
아이입장에서 엄마가 없어졌나? 싶은순간이니까 정말
당황스럽고 무서운순간이었을텐데도 입에서 바로 저렇게 나올수
있었다니 넘 기특하고 대견하고 미리 오백번오만번 같이 외워보길
진짜잘했다 싶더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