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03:12
이렇게 암병원에 와야 내가 암환자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첫 해 전신마취 4번에 잊을 수 없는 고통스런 수술을 이겨 낸 후 신체적,정신적 고통이 와도 가족에게 절대 티 안내려고 해.스스로 잘 잊으려 노력하기도 하고!
특히 울 남편에게 암환자인걸 잊게 해주고 싶다.몸도 아픈데 와이프가 아프다고 우울하기까지 하면 넘 힘들거 같아. 나때문에 걱정시키거나 스트레스 받게 하고 싶지 않았어.내가 암 판정 받자마자 나에게 프로포즈 해 준 고마운 남편. 더 많이 웃고 항상 사랑한다는 표현도 자주하고 남편이 질색해도 스킨십도 따라 다니면서 했던 거 같네^^; 감기도 잘 안걸리던 내가 한방에 암으로 왔음.가족력도 전혀 없는데 말이지요~~
뒤돌아 보면 잘못된 식습관과 사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제일 컷던거 같아.
지금은 남편보다 내가 더 건강한 듯 느껴져😁
모두 건강할 때 감사하고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자🙏
오늘 병원와서 운동 못했는데 저녁에 달려보장🏃♀️
서울대암병원#아직은암환자
#운동#식습관#건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