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04:12
87년 봄 이야기...
86년 말 서울고, 상문고, 세화고, 경문고 중 뺑뺑이로 세화고 배정받고 서울고는 아니지만 머리빡빡 안한다는 기쁨으로 만세 부르던시절.
87년 3월 세화고 등교한 첫날.학교에서는 짧은 머리를 권장한다 방송.
등교 두쨋날, 학생주임선생님과 체육선생님들은 아침일찍부터 바리깡을 들교 교문에서 등교하는 친구들의 머리 정중앙에 길을 만드셨다...
우리는 교복이 위아래로 청웃도리/바지였고,
급하게 수업끝나고 반포에서 택시를 탔는데 쏟아져 나오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기사님의 질문이..."이동네 공장있어요?" 37년이 지난 지금도 그 기억이 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