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07:54
어제 일요일 밤, 클라이언트한테 한 소리했다. 적은 예산에 맞춰서 다른 업체보다 1,000만 원 이상 저렴하게 진행해줬고, 그걸 맞추려고 내가 야간 공사까지 직접 했는데… 처음에는 서로 응원하면서 이쁜 말들 주고받았지. 과정도 순조로웠고, 마감이 다 되어가나 싶었어. 그런데 마지막 마감 단계에서 클라이언트 주변 사람들이 찾아와서, 본인 소개도 없이 대뜸 “이것도 견적에 넣었어야 하지 않냐”는 거야. 그동안 예산 맞추려고 어떻게든 조율하고 공사한 우리한테 그런 말을 하다니, 정말 화가 많이 났어. 그 예산 안에서 최선을 다했는데, 그런 말은 정말 예의가 없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다른 사람들 안 보고 싶다고 얘기했어. 속상한 밤이었어. 적은 예산에 맞춰 공사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잘 못 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