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12:27
시험관 썰 5탄
감기도 1년에 한번 걸릴까말까였던 건강체질인 나는 이렇게나 임신이 힘든데
남들은 어찌나 턱턱 잘되던지
그래도 지인들 임신소식 들을 때마다 진심으로 축하했고
내가 안되서 힘든거지 남들 상황에 내 기분이, 멘탈이 흔들리진 않았는데
8차 끝나고 동료의 임신소식에 처음으로 표정관리가 안됐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저사람은 저렇게 쉬운데 왜 나는???' 이라는 생각과 함께 참 못된 마음이 들더라
그리고 깨달았다
이노무 시험관 때문에 나라는 사람이 참 많이 망가졌구나
괜찮은척, 강철멘탈인척, 잘 헤쳐나가고 있는척 했지만 아니었구나
이젠 다른 사람의 기쁜 일을 마음껏 축하해줄수도 없는 사람이 되버렸구나....
그러고 집와서 평생 운것 중에 제일 서럽게 울었다
앞으로 얼마나 못나질까 두려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