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23:14
가끔 소설을 무시하는 사람들을 본다.
꼭 문학적 가치를 찾지 않더라도
잘 쓴 소설은 어떤 심리학 책보다도 다양한 인간의 내면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해 주고
미처 생각지 못했던 세상의 부조리를 깨닫게 해 주고
내가 살아보지 못한 삶을 경험하게 해 주고
가끔은 몰랐던 지식도 전달해주고
머리를 띵 얻어맞은 듯한 깨달음을 주기도 하고
무엇보다 (대부분) 재미있다.
좋은 비문학 책들에서 얻는 지식도 좋지만
소설에서만 얻을 수 있는 지혜와 통찰이 분명히 있다. 아주 많다.
그리고 재미를 위해서만 읽는 것도 나쁘지 않다.
러셀의 게으름에 대한 찬양을 읽어보라.
소설무시하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