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0 03:36
아내가 발이 '우리하다'라고 함.
그게 먼 소리냐고 했더니, 우리한건 우리한거지 무슨 설명이 필요하냐고.
쑤시는거냐, 욱신욱신한거냐, 땡기는거냐.
여러가지 표현을 제시했지만, 우리한건 우리한거라네.
같이 정형외과를 갔음.
진료실 들어가서 의사쌤이 어떻게 왔냐고 물어보심.
아내가, 발이 우리하다고 함.
의사쌤 바로 알아들으시고는 치료 및 처방.
병명은 봉와직염이었음.
서울토박이, 부산 내려와서 거주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모르는 사투리가 너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