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0 07:51
놀이터는 작았고 나무들 속에서 비추는 햇살뒤로 문구점의 네온사인이 보였다. 햇살이 따듯했다.
초록색 빛사이로 흘러오는 노란섬광이 흔들렸다. 빠르지만,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내 속도를 맞춰 그 사이로 흔들리는게 느껴졌다.
답답한 하늘이 멀어지는. 그네의 속도 속에서 시선을 맞추었다. 뒤를 관통하고 있던 섬광사이로 움직이는 풍경이 느렸다. 장미향기가 느껴졌다,
잠시 그 공간이. 정지되었다. 더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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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한낱, 아무말없이 앉은 자리에서 꽃가루가 한껏 깜빡이는 눈가에 노란섬광이 느껴졌다.
그네 위 햇살과, 나무 사이의 은은한 바람속 향긋한 장미향기에 풍경이 느리게 보였다.
좁게만 느껴지는 녹슨 구조물 아래, 나뭇가지와 함께 햇살에 비춘 그림자가 흔들렸다.
녹슬어버린 색채 속, 공중에 떠있는 그네가 재미있게 느껴졌다. 햇살이 따듯했다. 녹슨 페인트 뒤로 노란섬광을 따라 한참 설레이다, 차가운 그림자가 비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