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0 19:27
내 인생이 필라테스 로만 가득차는건
원치 않아.
매일매일 이렇게 다짐하고,
친한 강사들끼리도 그렇게 서로 얘길해.
인생은 참 다채로운데
난 너무 많은 부분을 필라테스로만
채우고 있구나.. 싶어서
다른 운동들도 많이 배우려고 하고,
쉴 땐 제대로 쉬고
놀 땐 제대로 놀고
그러려고 노력하고 또, 그러고 싶어.
근데 그게 참 잘 안된다?
여행을 가도 여기 필라테스 센터가서
운동 해볼까? 생각하고
여행지를 정할 때도 필라테스 세미나를
하는 곳으로 가서 세미나 듣고
여행해야지? 이런 생각만 하게 돼.
근데 나같은 강사들이 진~짜 많더라고.
우리 그러지말자.
그러다가 스스로 지치더라고.
나도 한번 그랬는데,
다시는 그런 번아웃 겪고 싶지 않아.
우리 천천히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