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0 11:31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보면 나이 드신 아줌마, 또는 할머니들이 많은데 경험상 그들은 임산부가 앞에 있어도 잘 안비켜준다. 휴대폰만 보느라 임산부가 앞에 있는지도 잘 모르는 것 같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그들이 임신했던 2, 30년 전에는 임산부에 대한 배려 같은 게 전혀 없었을 것이다. 임신한 상태에서 살림하고 일하면서도 힘들단 말 한마디 못했을 테니 지금처럼 임산부를 배려하는 문화를 공감하기 어려울 듯... '내가 임신했을 땐 더 힘들었어. 요즘 애들은 편한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임산부가 돼보니 임산부배려석에 앉는 아줌마, 할머니들이 처음에는 밉다가 이제는 안쓰러워진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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