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0 13:42
“선생님이 지난 번에 아이에게 말 너무 많이 하지 말고, 중요한 거 딱 세개만 골라서 집중적으로 하라고 하셨잖아요. 그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저도 사춘기때 엄마가 옳은 말을 해도 잔소리로 들렸던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말을 많이 줄였어요. 진짜 힘들었어요.
요새는 아이가 힘든 것을 잘 견디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무슨 일이 있으면 엄마한테 말을 해요. 그러니까 좀 낫더라구요”
진료실에서 고1 아이 어머니가 하신 말씀!
소아정신과 의사를 하면서 제일 기쁠 때가 엄마들에게 조금 말씀드렸는데, 많이 변하실때, 그리고 엄마가 편해지니까 아이가 더 많이 좋아질때.
오늘은 진료가 무척 늦게 끝났는데 청소년 우울증 아이들 약을 다 줄였어. 엄마들이나 애들은 모르실수도 있지만 약 줄일 때 제일 기쁜 사람은 나야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