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0 16:52
며칠간 감정적인 소모를 많이 해서 정말 많이 지쳐있었다.
스트레스때문에 토할것같은 기분을 느끼며 시간이 조금씩 해결해주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며칠을 비슷한 상태로 보내다 오늘 아침에는 아주 조금 나아짐을 느꼈는데 오늘 오후 우연히 본 뮤직비디오로 인해 굉장히 괜찮아졌다.
몇년간 음악을 해오며 요즘 느끼는 점은 근본적으로 좋은 멜로디와 코드, 가사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다. 좋은 소리를 찾거나 내 편곡을 좋게 만들어줄 기막힌 무언가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건 그냥 좋은 곡 그 자체인듯 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꾸 옛날 노래를 찾는거일지도 모른다. 기술적으로는 좀 부족해도 그만큼 좋은 멜로디와 가사가 채워주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기에.
멋진 영상과 좋은 음악, 아름다운 가사가 주는 에너지를 한동안 잊고 살았다. 다시 본질에 더 집중하는 시간들을 가져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