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1 05:05
우리 시어머니는 나를 정말 예뻐하신다
솔직히 내가 어르신들 눈에 차는 그런 며느리는 진짜 아닌데.
전화통화도 용건 있을 때만 하고
결혼한 지 10년이 넘었어도 여태 김장 한번 해본 적 없고 전혀 살갑지 않은 며느리인데.
처음 인사드렸을 때 밥 잘먹는 거 보시고 예쁘다 하시더니ㅋㅋㅋㅋㅋㅋ
그저 가족이 됐다는 이유로 진심으로 아껴주시는 게 너무 신기하다
늘 베풀어주시려 하고 마음은 진심인데 간섭은 없으신..
시댁 일로는 절대 부부싸움 하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시곤 그 말을 최선을 다해 지켜주신 진짜 멋진 시어머니!
명절이 다가오니 어머님 사랑이 새삼 감사하게 느껴진다
나는야 명절증후군 전혀 없는 며느리!!
나도 나중에 시어머니가 될 수 있다면
우리 시어머니처럼 하고 싶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