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1 01:53
나는 가족간의 불화땜에 상담치료를 1년 가까이 받았었는데.. 스레드에 글쓰는것도 마음 치유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써볼게
엄마는 3남매의 장녀로 태어났어
할아버지는 그시대에 180이 훌쩍 넘는 키에 엄청난 미남이셨지 여자문제를 많이 일으키셨다고 들었어
결국 엄마 어릴때 이혼하며 할머니는 집을 나가셨고.. 엄청 어린 여자와 재혼하셨어
할아버지는 딸바보였대 어딜가나 엄마를 데리고 다니셨고 좋은 남편은 아니었지만 좋은 아빠셨대
재혼한 새할머니는 동생 둘이 낳고 이후 도박에 빠지셨어 화투.. 그냥 동네 아줌마끼리 모여서 치는게 아니라 하우스(도박장)에 모여서 홀딱 벗고 치시는 정도
매일 만원인가 두고 가셔서 그시절엔 배달이 활성화되지 않았으니 삼남매가 매일 짜장면만 시켜먹었대 그래서 엄만 아직도 짜장면을 안먹어
동생들이랑 짜장면먹고 기다리다 할아버지 퇴근 시간 쯤에 도박장에 새할머니를 찾으러 가는게 하루 일과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