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1 08:15
작곡가는 연주자들이 훌륭한 연주를 할 수 있게 악보와 그밖의 다양한 재료들을 준비해 주는 사람이야. 내가 준 악보대로 잘하나 못하나 평가하는 역할이 아니라구. 살아있는 작곡가라면 연주자들이 더 잘할 수 있게 가능한 끝까지 고쳐주는 게 당연해.
마찬가지로 음악감독이나 지휘자 또한 연주자들이 훌륭하게 연주해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훈련을 시켜주고,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주고, 함께 갈 수 있게 서로를 연결해주는 역할이야. 잘하나 못하나 평가하는 역할이 아니라구.
그러니까 적어도 나랑 할때는 괜히 겁내거나 걱정하지 말고 즐겁게 함께 가는 거야.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