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1 12:51
인구소멸 도시이자 고령화 도시인 정선에서
이 마을 저 마을 여행하듯 요가를 지도하러 다닌다.
오늘은 읍내 노인대학 수업이 있었던 날.
60세 이상의 어머니뻘 어르신들이 아니라
그들의 부모님뻘 어르신들이다.
한 시간 수업 동안 마치 아이들을 대하듯
어르신들과 우당탕탕 수업을 마친 후.
오늘 생신을 맞으신 ‘진달래‘님(어르신들 닉네임을 꽃 이름으로 부른다)의 축하파티에 잠시 함께 했다.
1934년 생이신 진달래님. 귀여운 고깔모자를 쓰고 촛불을 후 불어 끄시던 진달래님.
진달래님께, 오래오래 함께 운동하자고 말씀드렸다.
단 한 분과도 이별하고 싶지 않은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