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1 19:48
바로크 음악을 사랑하는 디자이너로서 나는 디자인과 음악 사이의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왔어. 바흐의 푸가를 들으면 복잡하면서도 조화로운 구조가 잘 설계된 UI와 유사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바로크 음악의 수학적 원리와 현대 인터랙션 디자인 이론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피츠의 법칙(Fitts's Law)을 내 디자인 석사 논문에 인용하기도 했어. 복잡한 데이터를 시각화 할 때 푸가의 구조를 참고하기도 하고 바로크 음악의 리듬을 인터페이스의 시간적 구조에 적용해 보기도 하고, 이렇게 하면 사용자 경험이 더 직관적이고 리드미컬해질 수 있거든. 디자인을 포함한 예술과 음악 분야 모두 '복잡성 속의 질서'와 '기능적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거야. 이 연결고리를 토대로 조화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이 디자인과 예술의 공통된 핵심 가치라고 생각해.
바흐는 나의 디자인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