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2 01:31
작년 이맘때 교토대에서 일 시작하면서 일본이 얼마나 외국인이 살기 불편한지에 대해 불평했었는데, 한국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
내 사촌동생은 벨기에인인데 이번에 한국에 취업하게되서 외국인이 정착하는 프로세스를 겪고있다. 그런데 외국인등록증이 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도착한지 거의 한달이 되도록 번호를 만들 수가 없다. Pre-paid 유심이 아닌 폰번호가 없으니 각종 은행업무등을 진행할 수가 없고, 생활이 옆에서 봐도 너무 불편해보인다. 심지어 이 친구는 한국어를 모국어 수준으로 잘해서 이 정도지 한국어 잘 못하면 정말 더 불편할 것 같다. 이외에도 단순히 "외국인이어서 어렵다"며 거절하는 서비스들이 많다고 한다.
한국이 살기 편한건 우리가 한국인이어서 그렇다. 일본보다도 심한 동아시아의 갈라파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