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2 03:54
Stroke (뇌졸중) 서비스에서 일하면 암울하다. 사지마비에 뇌사상태에 장기기증으로 넘어간 사람들까지. 마지막날 그래도 피식 웃게한 환자가 있었다. 간밤에 응급실로 온 환자인데 갑자기 실어증이라고 stroke code가 발동되었다. 뇌랑 혈관들 사진 찍었는데 혈관이 약간 좁아진거 빼곤 완전 정상이었다. 지도교수랑 윗년차 전공의는 머리를 싸매며 희귀 메커니즘을 생각했다. 그도 그럴것이 갑자기 벙어리가 될정도면 팔다리 근육을 담당하는 뇌도 보통 영향을 받아서 실어증만 있는건 드물기 때문이다. 난 왠지 이 환자가 꾀병이라 생각해서 교수에게 환자 주의 좀 끌어달라고 했다. 그리고 날카로운 침으로 환자 발바닥을 지르니 “Ouch”라고 환자가 외쳤다. 그리고 난 말했다 ”I cured her. This is a miracle” 환자 첨 왔을 때 말 못하게 되었다고 울며불며 종이에 나 어떡하냐고 적었었는데..오스카 연기상감이었는데 침 하나에 무너지는구나 ㅋ 첨으로 명의라는 소리를 들었다 ㅋㅋ
回覆
轉發

回覆

轉發

24小時粉絲增長

無資料

互動率

(讚 + 回覆 + 轉發) / 粉絲數
NaN%

© 2025 Threadser.net. 版權所有。

Threadser.net 與 Meta Platforms, Inc. 無關,未經其認可、贊助或特別批准。

Threadser.net 也不與 Meta 的"Threads" 產品存在任何關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