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2 05:14
흑역사 아닌 흑역사.
작년 소니코리아 인터뷰 출연을 했다.
그런데 내가 원래 말을 잘하는 편이 아닌데 당시 기관지염도 심하게 앓고 있어서 기침이 끊이질 않는 상황이었다.
거기에 질문지도 현장에서 받아서 조리있게 말하기가 힘든 상황.
목 아픈거 참으며 겨우 촬영을 마쳤다.
그래도 현장 감독님이 편하게 해주시고 인내심 있게 촬영해주셔서 고마웠고 미안하기도 했다.
항상 인터뷰어만 했지 인터뷰이는 처음이었는데 촬영자의 고충을 잘 아는지라 속으론 이거 편집으로 살리려면 힘들겠다 생각했다.
나중에 가편집본을 받고 주변인들도 보여줬는데 아주 이상하진 않은 모양. 내용 정정할 것 전달해주고 마무리했는데 결국 내 영상은 소니 채널에 올라오지 않았다. 촬영한지가 벌써 1년. 시의성 있는 영상이라 앞으로도 올라올 일은 없을것 같다.
너무 인터뷰를 못해서 공개되면 흑역사 될까 걱정했는데 결국 올라가지 않게 되자 너무 내용이 부실해서 짤렸나하는 생각에 그마저도 흑역사가 되는 아이러니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