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1 06:47
노들섬은 처음인 오늘, 8월 중순에 퇴사를 하고 2개월만에 다시 일하게 되었지만 재택 근무자가 되었다. 이제 3주차가 된 재택근무러. 근데 일주일에 한번씩 회의를 위해 외출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집콕 수준이라 운동 부족을 부쩍 느껴서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나섰다. 그 가벼운 마음이 생긴건 불과 어제. 일주일에 한번 있다는 회의를 마치고 하루가 저물어 가는 노을진 청담대교 위에서 바깥 풍경을 바라 본 나는 갑자기 사진이 너무 찍고 싶었다. ‘내일은 체력이 남으면 사진을 찍으러 가야지’가 처음 든 생각이고, 재택 근무를 하며 조금씩 채워 간 나의 체력은 다행하게도 움직여주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 온 노들섬에서 나의 마음과 생각이 사진에 잘 녹아들어서 기분이 좋다. 그리고 카페에서 적는 이 글 또한 왜 이렇게 잘 적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