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8 11:10
여기를 처음 방문한날은
비가 부슬부슬 오고 멈췄을때
코끝으로 전달되던 그 청량한 산내음
그 산내음이 그득히 나던 날이었어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어머님이 맛있는거 사주신다고 하셔서
친구랑 나는 신나서 어머님을 따라 나섰어
안양 박달동에서 경기도 시흥?
조금 지루해질때쯤 도착한곳
그냥 도로가에 허름해 보이는 건물
거기가 서운칼국수 집이었어
친구랑 나는 안먹으면 서운해서 서운칼국수네
하면서 까불거리고 건물앞에
펌프식(?) 수도 기억하는 스친이 있나
그거 있었어 ㅋㅋ
근데 오늘 교육때문에 인천가다 오던길에
간만에 서운칼국수집 들렀다
이집에 가면 주의할게있어 양이 진짜 많아
혹시 부족하면 더달라하면 더주셔!
오랜만에 가서 잊어버렸는데
국물좀 더주실수 있냐니까 면도 더드릴까요?
하시길래 "네 조금만 더주세요"
했더니 두그릇이 됐다..
난 정말 배가 별로 안고팠는데
사장님을 실망시켜드릴수 없어서
두그릇 완칼했어 돼지새끼...
서운칼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