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9 00:26
모쏠 얘기는 잠시 접어두고 다시 사진 얘기.
난 진짜 궁금한 게 있는데,
상업 사진 찍는 스친이들은 사진 제대로 찍으려면 도제 생활, 그러니까 이른바 '어씨'생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난 굳이 필요치는 않다고 봐서.
왜냐면, 예전에 만화도 그랬어. 만화 제대로 그리려면 문하생 거쳐서 지우개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하지만 지금은 어떠냐면 굳이 문하생 단계 안 거쳐도 만화학과 출신들 뛰어난 기량 가진 신인들 웹툰판에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거든. 오히려 문하생 생활을 한 내가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 하다가 만화를 접었지. 만화와 사진이 같냐! 라고 반문할 사람도 있겠지만, 난 비슷하다고 생각해. 사진학과도 많고, 전국에 사진 클래스나 세미나도 많은데 거기서 배우는 걸로 충분하지 않은 거야? 댓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