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9 17:32
2012년에 사주팔자를 배운 뒤, 약 12년 간 약 300여 명과 내담을 가져보았다. 그 과정에서 정말 놀라웠던 것은 개개인의 사고방식에 상식적인 게 없다는 점이다. 사람 다 똑같다? 천만의 말씀이다. 사람이 다 똑같아보이는 것은 전혀 다른 사고의 과정을 통해 같은 결론을 낸 사람들이 우연찮게 모여있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겐 명백한 과노동이 누군가에겐 영웅적인 자기증명이 된다. 그래서 인간은 그 자체로 고유의 우주이며 똑같은 팔자를 가졌다 하더라도 현격한 차이를 내뿜는다. 따라서 모두가 똑같이 소중한 것이며 동시에 모두가 하찮은 것이고 모두가 평등하며 또한 불평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