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0 09:48
어떤 날은 괜찮고, 그 사람을 보내준 것 같고, 마음이 편하다가
어떤 날은 또 갑자기 울컥하고
회사에서 잘 참다가, 집에 가서 무너지고,
그러다 또 울고 나면 좀 괜찮은 것 같고
이게 이별 극복 과정인가 봐
어떤 날은 그 사람은 돌아왔으면 하다가
어떤 날은 그 사람이 떠난 게 참 잘됐다 싶고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는 게
이게 또 이별 극복 과정인가 봐
어떤 날은 ‘내가 지금 어떻게 살아가야 되나’ 싶다가
또 어떤 날은 내가 지금보다 훨씬 더 잘 살 거라는 걸 확신하고
이것도 이별 극복 과정인가 봐
그 사람을 놓아주는 과정인가 봐
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