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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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_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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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마중을 나갈게
차가운 어둠 속 온화한 여명이 번지고
새벽 바다 저 멀리
붉은 해가 떠오르길
기다리는 마음으로
네가 돌아올 방향을 바라보고 있을게
시간에 스며든 너를 소홀히 여기다
저무는 흔적을 바라보며
그제서야 아름다웠노라고 말하지 않을게
너를 맞이한 기쁨으로 한세상 감사하다
희미해질 무렵
덕분에 따스했다고 말할게
그땐 후회로 울지 않을게
당연함으로 밤을 받아들일게
자작시
#일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