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에 엄마가 파킨슨 진단을 받으셨어. 처음엔 무슨 얘긴지 실감도 안나고 이해도 안가고 그냥 벙찌더라.
이번 추석이 파킨슨 진단 이후에 첫 명절이었는데 마음이 그냥 좀 싱숭생숭해.
지금은 약 덕분에 자유롭게 움직이시는데 명절 챙기게 두면 안되지 않을까(우린 제사 같은건 없어 엄마가 식구들 명절 기분 나게 한다고 그냥 음식을 하셔ㅎ) 혹은 쉬게 하는게 너무 환자 취급을 해서 엄마가 더 속상하려나.
친정에서 하루 잘 지내고 왔는데 막 속상한것도 아니고 슬픈것도 아니고 아무렇지 않은 것도 아니고 잘 모르겠어.
그냥 그렇다고..ㅎ 잠이 안오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