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8 10:51
올리브유가 준 가르침 🍾
육전 하려고 올리브유 두르다가 놓쳤어
아.. 딱 한 번 쓴 비싼 올리브유인데
이 생각이 먼저 들어서 현타옴
유리가 말그대로 산산조각 나서 거의 30분 넘게 치운 것 같아. 육전도 결국 신랑이 하고 난 너무 우울했어.
신중하고 꼼꼼한 신랑은 나의 이런 모습을 보고 속이 터지겠지만 잘 참아내더라
그래서 말했어. 고맙다고
잘 참았다고.
가시 같은 뾰족한 말들을 주고 받거나 표현을 안하면 아무리 좋았던 사이도 더 가까워지기 힘든 것 같아
부부사이도 노력이 필요한 거 맞지?
올리브유 한 병으로 얻은 깨달음 치고는 꽤 괜찮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