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8 15:12
오랜 친구가 목숨을 스스로 끊었다. 사실 몇일전부터 시도를 하고 있었고 마지막 문자를 나에게 보내어 나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그 친구는 살아날 수 있었다. 난 친구가 살아있음에 감사했고 한편으론 안도 했다. 하지만 이번엔 그 친구를 지켜내지 못 했다. 아무 연고도 없는 제주도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 친구에게 다시 서울로 돌아와라 너가 무슨일이 생기면 내가 달려갈 수 있어야 맘이 편하다고 했지만 결국 친구는 서울로 돌아오지 못했다. 내가 제주도로 갔어야 했다. 달려갈 수 있는 곳에 친구가 있어야 한다가 아니라 내가 달려갔어야 했다. 가슴이 너무나 아프다. 혼자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까…때로는 내 삶을 뒤 흔들 정도로 날 걱정시키고 힘들게 하는 친구였지만 친구가 떠나고 나니 함께했던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또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 친구를 기억하고자 함이다. 애도일기라는 거창한 이름이 아닌 그저 친구와의 추억을 잃지 않고 싶고 잊지 않고 싶은 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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