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00:42
대학원을 졸업하고 비정규직과 계약직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회사가 주는 보험이나 혜택등을 못 받은 것 보다 더 아쉽고 서러운것은, 나에게 이렇다할 '사수'가 없다는 것이었어요. '선배님'이라고 부르고 싶은 분들에게 제대로 된 '후배'가 되지 못했습니다. 언제나 저는 몇개월 혹은 일년 안에 회사를 떠나야 할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래서일까요? 저의 재능이나 강점에 대해서 '유용한 피드백'을 받아본 기억이 20대에는 거의 없습니다. 너무 목말랐어요. 일을 아무리 잘해도,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로켓의 엔진이 되지 못했으니까요. 자주 '수고했다' 라는 말을 들었지만, 그것을 어떻게 뭉쳐서 저만의 연료로 써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럼에도 꿈은 컸어요. 언젠가 외국에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요.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저의 상사는, '아니 네 주제에? 꿈을 깨는게 좋겠다' 라고 했고, 저는 아무 대꾸도 못했습니다. 그 상사는 저보다 3살이 더 많았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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