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00:20
임신 사실을 알았을때, 태어날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꼭 가르쳐주리라 결심했다. 언어만큼 문화와 감성, 정체성을 배울 수 있는 자산은 없으니까. 미국과 독일에서 두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큰 딸의 언어 지연은 내가 경험했던 일이 아니라 당황했지만 그때도 한국어는 놓지않았다. 언어지연을 판정받고 두 해간 매주 영어 언어치료를 받았다. 작년에 왜 예전에 말을 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말을 알아는 들었는데 대답하려고 했을때 혀가 마음대로 안 움직여서 이상한 소리만 나왔고, 말이 나오지 않는게 딱히 불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행히 독일에서 만난 의료진이나 언어치료 선생님께서는 '인간의 뇌는 위대하니 인간의 뇌를 믿고 다국어를 할 기회를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했고, 유럽에서는 아이들이 기본으로 2-4개국어를 배우며 자라는 분위기도 도움이 되었다. '고작 두 언어인데, 몇 년 말이 느리다는 이유로 포기하진 아깝지 아?'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이 태어났을때부터 한국어를 사용했다. 언어지연
回覆
轉發

作者

🐈‍⬛️
ylee0123
profile
粉絲
646
串文
221+

回覆

轉發

24小時粉絲增長

無資料

互動率

(讚 + 回覆 + 轉發) / 粉絲數
0.00%

回覆 (BETA)

最先回覆的內容
發文後用戶內容
2 天內
nysdlami
나도 첫째 너무 후회해

© 2025 Threadser.net. 版權所有。

Threadser.net 與 Meta Platforms, Inc. 無關,未經其認可、贊助或特別批准。

Threadser.net 也不與 Meta 的"Threads" 產品存在任何關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