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01:16
1. [동생이야기]_ 자살유가족
동생이야기좀 스레드에 편하게 풀어볼께
나는 5년전에 여동생이 스스로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어
떠나기 하루전날 난 본가에 놀러가서 평소처럼 부모님 얼굴 뵙고 밥먹고 동생 얼굴은 잠깐 봤거든
동생은 그날 그냥 자기방에서 안나오고싶대서 윗층 자기방에 있겠다고했고
내가 그러면 줄것도 있고(운동화 선물로삼) 내가 잠깐 올라가겠다했어
동생이 살짝 목소리가 화색이 돌더니 알았대.
근데 그날 그 운동화 전해주지도 못하고 올라가지도 않았어 내가 약속을 안지킨거지
부모님이랑 밥 먹고 신나게 시간 보내고 그냥 가기직전에만 걔보고 잠깜 나오라고 하고 집앞 카페가서 내꺼 커피 사고( 걘 안먹겠다함) 용돈좀 주고
약속은 지키지도않고 10분도 같이 안 있은거지
그날 따라 표정이 평소랑 다르게 너무 차분해보이긴했어
그러고 집에와서 잤는데 다음날 좀 이상하게 못일어나겠는거야 저녁까지 눈감고 자다가 저녁 6시에 슬슬 밥먹을려고하는데 엄마 전화왔어
놀라지말고 들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