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12:12
무속인
요즘 스레드에 무속인 분들 많이 뜨길래 내 경험 풀어봐!
나한테도 신줄이 있었던 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나는 중학생 때 처음 가위에 눌린 기억이 있는데
할머니 집이었고 처음엔 등 뒤에서 주무시는 할아버지가 보이고
천장에서 방을 내려다 보는 느낌에 신기했다가
몸이 아파서 내 몸을 내려다 봤더니
아기들이 내 양 쪽 겨드랑이, 종아리에 올라타면서
계속 누르고 있었어.
어떻게 푸는지 몰랐고 너무 무섭고 정신 나갈 것 같았는데
내 몸이 내 뜻대로 안 돼서 죽겠더라..
어찌저찌 내가 머리를 흔들면서 깼는데
잠 귀 밝으신 할머니께서 나를 계속 깨우고 계셨더라고.
무튼 그대로 다시 잠들었다가 다음 날 옷 갈아입을 때 보니까
가위 눌렸을 때 아기들이 눌렀던 자리에
다 아기 손가락 마디마디 자국으로 멍이 들어있었어.
겁나서 아무한테도 말 못 하고 지나갔는데 그게 시작이었어.
그 뒤로 오묘한 꿈을 많이 꿨는데 대체로 예지몽 같은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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