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12:42
#정말잊고싶은기억의한조각1
아빠가 곧 떠날 것 같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달려갔어.
승압제? 뭔지 아니? 임의로. 심장 박동을 하게 하는 약을 넣는거야.
만나야할 사람이 있을 때, 약간의 생명을 연장해주는?
4시간 정도 시간이 있다더라.
더럽게 차는 막히고, 2시간만에 어찌어찌 도착했어.
아빠 얼굴을 보는데 너무나 평온한거야.
인사를 하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지.
사랑한다, 아빠가 내 아빠여서 너무 고맙다.
엄마도 동생도 신경쓰지 말아라, 내가 다 잘 데리고 있을께.
할 수 있는 말을 다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제일 하고 싶었던 말을 안했더라.
가지마. 가지마. 나 두고 가지마. 나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