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임신및 출산 이야기(1)
나는 30대 후반에 결혼해서 아이가 안 생겼어. 남편에게 말했지. 애 없이 살래 아니면 나 일 그만두고 시험관하러 한국갈까? 참고로 난 아이를 너무 좋아해. 그치만 자녀 계획은 나 혼자 할 수 없는거니까... 경제적인 부분을 남편이 책임지기로 하고 난 시험관을 하러 미국에서 한국으로 떠났어. 그렇게 오래 떨어져 있게 될줄은 뮬랐지. 서울에 가까운 친척은 없고 시댁인 부산으로는 가기 싫었는데 다행히 엄마의 사촌동생의 와이프이신 숙모가 집에 와 있게 해주셔서 그 집에서 기거하게 되었어. 외숙모는 우리 엄마한테는 친자매같은 존재고 우리가족이랑은 너무너무 기깝게 잘 지내던 사이라서 가능했어. 하여튼 나의 한국생활이 시작되고 나는 작년 4월에 두번째 시험관을 시작했어. 매일 배에 주사를 혼자 놓고 가끔 영통하면서 남편에게 보여주기도 했지. 나는 정말 시험관하면서 남편에게 한번도 힘든티를 안 냈어~ 과학이 발달된 시대라 이렇게 할 수 있는것만으로도 감사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