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1 15:57
조울증에 대해 아는 사람 있어? 동호회원 한명이 평소 에너지가 넘치고 아침부터 밤까지 엄청나게 많은 일을 했거든. 우리가 우스갯소리로 잠은 자냐고 말할 정도로. 그리고 의협심이 강하고 정치에 굉장히 관심많고 자기표현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해서 거참 신기한 캐릭터구나 했는데, 알고보니 조울증 환자였고 최근 증상이 심해져서 사설119를 부르고 가족들 입회하에 입원했다네?!
문제는 그사람이 모임 구성원들과 일대일로 밀접하게 라포형성을 해놔서 모임원들이 다 패닉이 왔다는 거.. 나도 문득문득 그사람이 나에게 하던 얘기들이 어디까지가 팩트고 어디부터 각색된건지 모르겠어. 배우자가 본인을 병원에 집어넣으려고 한다고 도와달라며 울부짖던 마지막 통화가 자꾸 생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