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1 17:39
4. 하지만 그렇다고 출산일을 미룰수는 없었어.
의사는 작게 낳아서 크게 키우면 된다며 독려해주었어.
문제는 수술분만을 할 것이냐 자연분만을 할 것이냐였는데
나는 수술분만을 하자고 했지.
하지만 와이프는 자연분만을 고집했어. 그래야 아이가 건강하다고.
(엄마는 위대해 역시)
그렇게 출산일 가족분만실에 입실하고,
분만 유도제를 투여받으며 자궁이 열리기만을 기다렸지.
진통이라는게 모든 통증중 거의 상위권에 속한다면서?
와이프는 진통만 3일을 했어.
아침에 유도제를 맞기시작하면 진통을 시작하고
저녁에 유도제를 끊으면 지쳐 잠드는 생활을 3일을 했다는게
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
사실 남편은 옆에서 해줄 수 있는게 별로 없거든.
유도분만중에 산모는 아예 식사를 할수조차 없어. 긴급상황에 수술을 해야할 수도 있기때문에.
그렇게 3일째 되던날 점심 직전이었어.
와이프가 그렇게 거부하던 무통주사를 요청했어.
너무 아파했거든.
오늘은 늦어서 내일 마저쓸께!